죽음 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 하지만,
친숙 하지 않다.
필자는 죽음에 대하여 단 한번도
생각 해본적 없다.
그러나, 지금 중환자실에서 나의 사랑하는 할머니를 간병 하며 상주 하는동안,
별세 하시는 어르신들을 눈 앞에서 보고,
많은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떤식으로 임종을 맞이 할지,
내가 바라는 죽음은 어디에서 일까.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망각 한다.
질병 또한 피해 갈 수 없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한 것은
경제적 자유, 즉 돈 이었다.
물론, 지금도 돈에 관해선 철저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병원에 있는 동안 생각이 바뀌었다.
나의 최우선은 건강 이다.
티비에서 심심찮게 저명한 연예인,정치인,사업가들이
젊은 나이로 병사하는 것을 접한다.
그들 모두가 억만장자는 아니지만,
일반 시민에 비해, 경제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령 한 것에 대해선 부정 할 수 없다.
부자라고 오래 산다는게 아니다 이말이다.
인간의 신체 수명은 70~80살이다.
허나, 이미 100세시대를 이미 돌파 하지 않았는가?
질병에 대한 태도 부터 바꿔야 한다.
나의 할머니를 비롯해서 많은 어르신들이
질병에 걸린 것 을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최소 30년은 질병과 공존 할 것 이다.
노화로 오는 질병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태도의 전환과 더불어,
예방을 평생의 과제로 삼어야 할 것 이다.
뇌경색,치매,고혈압,당뇨 병자체는 잘 몰라도,
익숙한 명칭의 병이 아닌가?
히포크라테스의 선언 중 해를 끼치지마라,
와 우리의 윤리적 문제로 인해,
환자의 목숨을 연장하는 것 을
과거에는 당연하게 받아 들였다.
나의 개인적 지론은 '인간은 인간의 존엄성을
잃었을때가 진정으로 죽었다' 라 생각 한다.
현실적 문제와 윤리적 가치관의 딜레마다.
예를들어,
뇌사한 사람의 살 권리는
누가 부여하는가?
인도적 차원에서는 살리는게 맞다.
그러나, 튜브 삽입과, 치료의 고통은 환자 본인의 몫이며, 그의 선택은 존중 되었는가?
그는 고통이 동반되는 삶의 연장을 원하는가?
환자는 의식이 불분명하나,
치료비,간병인 등 비용 부담은 누가 하는가?
간병은 도의적으로 자식들이 하는게 맞는건가?
고려 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괴리 때문에 더 늦기전에,
현실적으로 준비 해야 한다.
노인은 일반 성인과, 유아와 다르다.
노인이 먹는 약이 두알 이상이면,
노인 전문의사, 약사와 상담을 해야하며,
고령 노인의 수술이 오히려 삶의 질을
무너뜨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수족을 다 못 쓰시는 할머니를
간병해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기저귀 가는 것 부터, 침상에서 휠체어로
옴기는 것 까지 이런 기본적인 일도
남자인 나조차도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외부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간병 하는 가족의
삶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죽음에 관하여 동떨어진 주제라 생각 하지말고, 탄생의 기쁨은 형용할 수 없는 축복 이지만, 끝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혜롭고 아름다운 죽음 또한 고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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