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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면서 가슴이 찢어진다.
오늘은 철학적 생각이 아닌,
나의 사랑하는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내가 느낀 감정을 잊지 않고자 기록한다.
내가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했고,
할머니는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는지,
한번더 가슴 깊게 느끼게 되었다.
이감정은 너무 슬퍼서 기억하긴 싫지만,
오늘 같은 후회를 다시 안하고자 작성한다.
그 흔한 국내여행도 한번 같이 안간게
너무 원망스럽다.
인생에서 처음 느껴 보는 슬픔이다.
편부 가정에서 자란 나와 동생은
할머니 손에 키워졌다.
항상 건강할 것같은 할머니는
한해가 지나갈수록 점점 노쇠 해지고,
아픈곳이 늘어 났다.
글을 쓰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
할 수 있는게 없다.
7.4일 저녁 뇌경색이 발생했다.
평소 아프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할머니는 그날도 많이 아파했지만,
참고 다음날 병원에 갔다.
나의 잘못이다.
나도 모르게 간과한 것은 아닐까.
골든타임이 지났다.
4일쯤 경과해봐야 알 수 있다.
MRI 촬영 직전,
죽음의 공포에 하신 말씀은
또 눈물이 난다.
내동생과 너 아직 자리잡은걸 못봤는데,
죽는건 아무렇지도 않는데,
니들이 걱정이라며
우리를 걱정하신다.
다른 활동이라도해야 이 감정이
잠시나마 완화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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